김상호 하남시장, 문화재 보존·활용 대책 위해 문화재청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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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입력 2021-12-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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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시장, 교산지구 정밀ㆍ투명한 시ㆍ발굴조사 등 건의

김상호 하남시장 등이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남시]

하남시는 8일 최종윤 국회의원 주선으로 김상호 시장 등이 유니온타워에서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최종윤 의원, 김상호 시장,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유병기 하남문화원장 등이 참석해 문화재청장과 하남교산지구 문화재 보존·활용 대책 등을 논의했다.
 
최 의원과 김 시장 등은 면담을 통해 구석기부터 조선시대, 근대까지 아우르는 하남지역의 문화 유적, 유물 및 교산지구 문화재 등을 설명했으며 시민단체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면서 문화재청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어 사람과 역사에 가치를 두고 광주향교, 천왕사지 절터 등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려는 시 차원의 노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시는 특히 △역사공원 지역의 정밀 발굴 △시·발굴조사 현장의 투명한 공개 △문화재 관련 정보공유 등 업무 협조 △산재해 있는 향토·민속자료 등 유물 임시보관시설(수장고) 설치를 건의했고 교산신도시 땅속에 묻혀 있을 유적을 보존하면서 복원과 재현의 가치를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하남시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역사·문화의 중심지”라며 “예전에는 토건 중심 의견과 역사 중심 의견이 팽팽한 대척점에 있었으나 이제 권위주의적 토건시대는 퇴색해 개발과 보존을 함께 품은 교산신도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변화된 상황에 맞는 발굴 및 개발을 위해 사업 시행사인 LH와의 중간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고 문화재청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했다.
 
김 시장은 “하남시는 구·신석기, 청동기 유적은 물론 조선시대 향교까지 곳곳에서 발견되는 역사유적들이 많아 작은 한반도라 할 수 있다”며 “하남시의 도시 정체성을 갖추고, 문화유산과 도시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도시 하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유물과 그 유물의 보존에 대한 전체적인 책임을 가진 문화재청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하남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열망이 크기 때문에 교산신도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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