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주가지수 및 개별 종목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에도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7포인트(0.93%) 상승한 3029.5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5.20포인트(0.17%) 오른 3007.00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수와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수, 연기금 순매수 등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불안심리 완화 속에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상승세로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시가 '네 마녀의 날'을 맞았지만 외국인의 선물 만기 연장(롤오버)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62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12억원, 146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35%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기계(1.33%), 비금속광물(1.31%), 유통업(1.31%), 운수창고(1.31%)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반면 은행은 3.78% 하락했다. 건설업도 0.25%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2.92%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1.03%), 네이버(1.14%), 삼성바이오로직스(0.22%), 카카오(1.24%), 기아(1.08%) 등도 올랐다. 반면 카카오뱅크느는 4.89%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LG화학(-0.53%), 삼성SDI(-0.28%), 현대차(-0.24%) 등도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3포인트(1.67%) 상승한 1022.87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5포인트(0.32%) 오른 1009.29로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412억원, 외국인이 392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6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가 7.01%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3.58%), 에코프로비엠(1.89%), 엘앤에프(0.75%), 카카오게임즈(0.11%), 위메이드(4.53%), 셀트리온제약(1.46%), 에이치엘비(3.02%), 알테오젠(1.52%) 등도 올랐다. SK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40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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