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9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시행한 ‘202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국 시·군·구에서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인 산청군을 제외하면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이는 외부청렴도가 크게 상승해 좋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합청렴도는 인·허가, 보조금 등 업무에서 민원인이 체감하는 ‘외부청렴도’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를 종합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매년 12월 발표한다.
특히 신규 시책으로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청렴소리함’을 설치,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펼쳤으며, 올 연말에는 공직자로서 모범이 되는 청렴공무원을 자체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 거제상담센터, 내년 7월 거제종합센터로 확대 개편
9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종합센터는 일반 상담업무를 수행하는 기존 상담센터의 기능을 보강해 지사의 일부 기능을 이관 받은 중간형태의 조직으로서, 센터장을 포함해 2개의 팀으로 구성되며 10~15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현재 거제상담센터 직원이 3명인 점을 감안하면 조직이 대폭 확대된다.
그동안 거제시는 통영시와 고성군을 합친 것보다 많은 인구수, 국민연금 가입자 수, 사업장 수에도 불구하고 적은 인원으로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민원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거제시는 인구와 업무량 등을 고려해 국민연금관리공단 거제지사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 거제지사 설치 건의문을 공단 서울본부와 부산지역본부에 전달했고, 지난 4월에는 국민연금공단 통영지사장을 만나 거제지사 설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시민이 국민연금관리공단 거제지사 설치를 위해 추진한 노력이 거제종합센터로 확대 개편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며 "향후 거제종합센터가 거제지사로 승격 되어 더욱 다양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주요 국가기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납세 편의를 위해 거제세무서 신설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한 상태로, 내년 행정안전부가 거제세무서 신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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