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가에서 경북도와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측정한 외부청렴도에서는 지난해보다 1등급 낮아졌다.
하지만, 도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측정한 내부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해 청렴기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한,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 감점 요인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간 경북도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이후 하위권에 머물러 오다가 이철우 도지사가 취임하면서‘변해야 산다’라는 도정 철학으로 전 직원이 청렴의식을 가지고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에 지난해에 청렴도 최고등급인 2등급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청렴도 1등급 달성과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29개의 청렴시책을 발굴·추진했다.
먼저, 민관이 함께하는 ‘청렴도 1등급 달성 대책협의회’를 통해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민원인의 만족도·청렴도 제고로 외부 청렴 수준을 향상시켰다.
또 명절·연말연시 등 청렴 취약기간 ‘청렴주의보’ 운영을 통해 부서장이 직접 공사·용역·보조사업자 등에게 금품·향응 수수 및 제공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처음으로 시행한 ‘청렴경북 유튜브 영상공모전’을 통해 전국에 청렴경북의 문화를 확산해왔다.
지난해부터 청렴도 취약 4개 분야(공사, 용역, 보조금, 민원)에 대한 감사를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감사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올해 공사·용역 분야의 계획단계, 시공단계, 준공 후 사후관리 단계 등 각 단계에 맞는 ‘청렴이행 평가표’를 제작해 공사·용역 분야의 청렴도 제고를 위한 감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도청 공직자들의 내부 청렴 수준 향상을 위해서 전 부서가 동참하는 ‘전 부서 청렴책임제’를 운영했다. 실국·사업소·소방서 청렴 순회간담회로 연중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특히 찾아가서 함께하는 청렴교육으로 전 직원에게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시행 전 공직자의 행위 기준에 대해 교육하는 등 다양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2년 연속 2등급 우수한 청렴도 등급을 받은 것은 청렴한 바람이 경북도와 공직 내부로부터 불어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더 청렴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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