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1일 기사에서 "얼마 전 미국과 남조선군부는 제5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라는 데서 당치 않은 그 누구의 위협 타령을 늘어놓으면서 종래의 북침 작전계획들을 보다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매체는 또 "평화에 대해 읊조리는 남조선의 역설이 한갓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작계 최신화가 "장차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위기를 더욱 위험천만한 방향으로 몰아갈 것"이라면서 "보다 구체화한 침략전쟁 각본을 만든다면 조선반도와 군사적 환경이 만회할 수 없는 파국에로 더욱 치닫게 될 것이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 대해 "북침전쟁 도발을 더욱 현실화하려는 화약내 짙은 모의판"이자 "조선반도 정세를 최악으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열고 작계 최신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북한은 공식 성명이 아닌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입장을 발표하면서 수위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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