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늘 호주 국빈 순방 위해 출국…12년 만에 韓 대통령 방문

12~15일까지 3박 4일 일정…광물·수소·방산 분야 협력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주주의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 바이든 대통령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초청으로 호주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한다.
 
우리 정상이 호주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이래 12년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호주 정부가 최초로 초청하는 외국 정상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이날 오후 늦게(이하 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3일부터 문 대통령은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후 협정서명식,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다.
 

뒤이어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과 데이비드 헐리 호주 총독 내외 주최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전쟁기념관과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방문해 각각 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저녁에는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한다.
 
이튿날인 14일에는 시드니로 이동해 호주 야당인 노동당 대표 앤서니 알바니즈를 면담한다. 마거릿 비즐리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또한 호주 경제인들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간담회를 갖고 저녁에 모리슨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자리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호주 순방에 대해 “원자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경제, 방산, 우주·사이버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