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정부는 토네이도 피해 극복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과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등 참모들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비극"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일리노이, 켄터키, 미주리, 미시시피, 아칸소, 테네시 등 6개 주가 이번 토네이도로 크게 피해를 입었다. 특히 켄터키주에서는 적어도 7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정부는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텔레비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가 역사상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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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12/12/20211212091835707653.jpg)
[사진=EPA·연합뉴스 ]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이번 토네이도 같은 이상 기후 현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의)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서 지금 현재 말할 것은 없지만, 기후가 따뜻해지면 모든 게 더욱 극심해진다는 것을 우린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겨울인 12월은 에너지 공급원인 따뜻한 공기가 없어서 강력한 토네이도 발생이 쉽지 않지만, 최근 중서부 지역의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이 같은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이번 토네이도로 15만7000명이 정전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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