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개주 휩쓴 토네이도…바이든 "복구 위해 무엇이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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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12-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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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토네이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밤 켄터키를 비롯한 미국 6개 주에 큰 피해를 준 토네이도로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정부는 토네이도 피해 극복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과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등 참모들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비극"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일리노이, 켄터키, 미주리, 미시시피, 아칸소, 테네시 등 6개 주가 이번 토네이도로 크게 피해를 입었다. 특히 켄터키주에서는 적어도 7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정부는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텔레비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가 역사상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사진=EPA·연합뉴스 ]

앤드루 비시어 켄터키주 주지사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테네시주를 비롯한 다른 주에서도 사망자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이번 토네이도 같은 이상 기후 현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의)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서 지금 현재 말할 것은 없지만, 기후가 따뜻해지면 모든 게 더욱 극심해진다는 것을 우린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겨울인 12월은 에너지 공급원인 따뜻한 공기가 없어서 강력한 토네이도 발생이 쉽지 않지만, 최근 중서부 지역의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이 같은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이번 토네이도로 15만7000명이 정전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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