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이스라엘 셰바메디컬센터와 보건부 중앙바이러스연구소가 셰바센터에 근무하는 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 이 중 절반인 20명은 한 달 새 추가접종을 마친 이들이며, 또 다른 20명은 5~6개월 전에 2차 접종을 마친 이들이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샤론 알로이 프레이스 보건부 공중보건책임자는 2차 접종 이후 3개월이 되면 3차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로이 프레이스 책임자는 언론에 “부스터샷을 맞은 이들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보다 감염 위험이 훨씬 더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미크론으로 인해 중증을 겪고 있는 환자는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들은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예방 효과를 100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길리 레게브-요차이 셰바감염병팀 책임자는 "오미크론에 대한 부스터샷 중화능력이 델타 변이에 비해서는 4배나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스터샷을 맞더라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훨씬 더 낮아진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지나면 부스터샷의 효과가 줄어들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앤텍사와 화이자사도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한 연구는 화이자 2차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40배 정도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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