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G7서 첫 대면...강제징용 논의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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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12-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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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첫 대면했지만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12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초청받아 참석 중인 정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비틀스 스토리 뮤지엄에서 개최된 만찬에서 하야시 외무상과 만났다. 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정식 회담이 아닌 만찬 자리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으며, 정 장관이 먼저 하야시 외무상에게 말을 걸어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하야시 외무상이 정 장관에게 강제징용 피해자 및 위안부 문제 관련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지만, 정 장관은 한국 측 입장을 재차 주장해 평행선을 달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다만 두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한·일 양국 및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하고,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외교당국 간 협의와 의사소통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G7 회의를 계기로 양국 장관과의 대면회담 성사 가능성이 주목됐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장관이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달 10일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정 장관은 지난달 10일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뒤 축하 서한을 보냈지만, 양측 사이의 전화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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