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영화 세트장인줄...6개 주 쓸고 간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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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12-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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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AP EPA 로이터]



    미국 중부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BC·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최소 22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켄터키를 포함해 아칸소·일리노이·미주리·테네시 등 중부의 6개 주를 휩쓸었다. 

    이날 앤디 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약 320㎞ 구간을 휩쓸고 지나간 토네이도로 이 주에만 70명 이상이 숨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주까지 포함하면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켄터키 메이필드시에 있는 양초 공장에는 무너지기 전 110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40명만이 구조됐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토네이도가 지나간 자리에 있던 주택은 완전히 붕괴됐으며, 자동차는 찌그러진 채 곳곳에 널부러져 있었다. 

    영화 세트장 같은 믿을 수 없는 피해 현장에 캐시 오낸 메이필드 시장은 CNN을 통해 "오늘 아침 시청에서 걸어 나올 때 도시가 마치 성냥개비(더미)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피해 지역에 물자·장비·인력 등 연방 자원의 투입을 지시했고, 가장 피해가 큰 켄터키에 대해 연방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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