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모씨는 이날 오후 2시 22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 법정동 앞에 도착했다. 그는 남색 패딩 재킷과 청바지 차림에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가린 채 경찰 호송차에서 내린 뒤 빠르게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취재진은 이씨에게 피해자의 집을 찾아간 이유, 집 문을 연 방법 등을 물었지만 그는 답하지 않았다. 이씨는 법정에 들어간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1분께 법정 밖으로 나와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씨의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A씨(21)의 집을 찾아가 A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사건 직후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머니는 곧 숨졌고 남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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