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두환 재평가를 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발언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전두환이 경제는 잘했다는 이재명. 이분들 얘기만 종합해보면 전두환씨는 지금이라도 국립묘지로 자리를 옮겨야 할 것 같다"며 "국민 모두가 치를 떠는 내란범죄자, 일말의 반성도 없이 떠난 학살자의 공과를 굳이 재평가하려는 것은 선거전략일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그저 권위주의 시대, 전두환의 시대를 로망하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잠재의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전두환을 재평가하려는 자가 전두환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11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 "전두환도 공과가 병존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호황을 잘 활용해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며 전두환 정권 시절 경제 정책을 재평가했다.
윤 후보는 지난 10월 19일 부산 해운대구 당원협의회를 방문, "전두환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호남 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고 말해 비판을 받아 사과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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