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12일 오전 경북 문경시 가은역을 방문, "에너지를 전국으로 팔 수 있도록 지능형 전력망을 깔아야 한다"며 "마치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에 고속도로가 전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에너지 고속도로가 여러분을 부유하게 만드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앞서 이 후보는 11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저는 안동이 낳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정치인 이재명이다"라며 "호남을 순회하고 돌아왔는데 '왜 출신 경북에서 호남처럼 지지를 못 받냐'라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성과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인권 침해·민주주의 파괴라는 명백한 과오가 있지만, 산업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만든 공이 있는 사람이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라며 "박 전 대통령이 만들었던 산업화 성과를 넘어서서 대구·경북이 키운 저 이재명이 대전환 위기 앞에 있는 대한민국을 더 성장하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 전 대통령의 경제성과를 재평가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 "전두환도 공과가 병존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저금리·저유가·저달러) 호황을 잘 활용해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월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이른바 전두환 표지석을 밟고 지나간 적이 있고, 지난 11월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당시엔 "(전두환은) 군사 반란을 일으키고 무고한 광주시민을 살상하며 권력을 찬탈한 내란 학살 주범"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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