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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사진=중진공]
무디스는 신용의견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진공은 대출 원리금 만기연장 및 코로나19 피해 업종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며 ‘중소벤처기업에 장기, 저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중진공의 차별화된 역할’과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담당하는 중진공의 정책적 지위와 유사시 재정지원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언급했다.
중진공은 1979년 기관 설립 이후 2002년부터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정부와 동일한 국가신용등급을 획득해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피치레이팅스도 중진공의 장기신용등급을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A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중소기업 사업 활동 정상화 및 안정을 위한 중진공의 지원 비중이 증가했고, 중소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점을 고려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정책자금 재원 마련을 위해 2019년 최초로 ESG채권을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3조7000억원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정책자금을 일자리 창출, 코로나 극복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 등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5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구조화 채권’을 발행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ESG상품을 시장에 제시하고 투자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은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ESG채권을 발행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재원을 마련하는 등 사회책임투자 확산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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