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도 경제 운영에서 안정을 최우선 방침으로 확정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12일 보도했다.
한해 한 번씩 열리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렸다. 내년의 경제 운영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의에서 발표한 공보를 통해 향후 1년간 중국의 경제정책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안정 속 성장’을 내년 경제 정책의 목표로 명확히 제시했다. 특히 △민생 개선 △거시 경제 지표 안정 △경제 운영의 합리적 구간 유지 △사회 대세의 안정 유지”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세계 여러 주류 언론은 최근 며칠 잇달아 회의 관련 내용을 언급하면서 '안정'이라는 키워드를 중점적으로 거론했다. 싱가포르 '연합조간'은 "이번 회의에서 안정적 경제발전의 강한 메시지를 방출했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는 올해 회의 공보에서 '안정'을 25차례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CMG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안정 속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7대 종합정책을 내놓았으며 그 중 첫 번째 임무가 바로 거시정책의 온건성과 유효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CMG는 현재 중국경제는 '수요 수축, 공급 충격, 기대치 약화'의 3중 압력에 직면해 있고 외부 환경도 "더욱 복잡하고 심각하고 불확실하다"며 이런 배경에서 거시정책 조율에서 안정적 성장으로 전향하는 것이 내부 리스크를 해소하는 핵심인만큼,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CMG는 사실상 '안정'적인 발전기조에 힘입어 올해 중국 경제는 여러 도전을 이겨내고 안정 속에서 발전을 이뤄왔다고 자평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GDP가 동기대비 9.8% 증가하고 2년 동안 평균 성장률은 5.2%에 달했다는 것.
또한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규모급 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은 동기대비 42.2% 증가하고 1~10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동기대비 14.9% 증가했으며 1월부터 11월까지 수출입 총액은 35억 달러 이상으로 동기 대비 22% 증가해 작년 한해 동안의 수준을 초과했다. 또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전역의 도시와 농촌 신규 고용인구 수는 1133만명에 달해 한해 동안의 목표를 앞당겨 완성했다고 CMG는 전했다.
CMG는 중국경제의 안정적인 회생은 세계 경제 발전에 대한 중국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강화했으며 중국에 대량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도 혜택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CMG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내년에 계속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제도형 개방을 촉진하며 외자기업에 국민대우를 주어 더 많은 다국적 회사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큰 외자 프로젝트의 현지화를 촉진해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한원슈(韓文秀)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은 최근지난 11일 ‘2021∼2022 중국경제 연례회의’에서 내년 경제사업은 '안정을 최우선으로, 안정 속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제의 안정에 이로운 정책을 적극적으로 출범하고 수축 효과가 있는 정책을 신중하게 출범해야 강조했다고CMG는 전했다.
한 부주임은 2021년은 중국은 경제발전과 코로나19 사태 방역에서 글로벌 선두지위를 유지했다고 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8%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일은 또 마침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CMG는 지난 20년간 중국경제총량은 세계 제6위에서 제2위로 상승하고 화물무역도 세계 6위에서 1위로, 서비스무역은 세계 11위에서 2위로, 대외직접투자는 세계 26위에서 1위로 올라섰으며, 세계경제성장에 대한 중국 경제의 평균 기여율은 약 30% 된다고 전했다.
또 WTO 가입 후 중국은 취한 대외개방의 중대한 조치로 2013년 제안한 '일대일로' 공동건설 창의를 언급하면서 지난 8년간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청사진은 점차 현실이 되었고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CMG는 전했다.
중국과 '일대일로' 관련국 간 무역액은 누계로 9조2000억 달러, 관련국과의 비금융 직접 투자는 1360억 달러에 달했으며, 주변국이 중국에 신설한 투자 기업은 2만7000개, 실제 투자 규모는 600억 달러에 달했다고 CMG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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