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열린공감TV '성희롱 보도'에 "악의적 공작,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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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수습기자
입력 2021-12-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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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열린공감TV 반박과 재반박 이어가며 진실 공방

선대위 출범식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3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제기한 성희롱 의혹 보도에 대해 "악의적인 공작"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 아니다. 강력한 법적 조치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지난 10일 권 사무총장이 강릉 옥천동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술자리 후 옆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 부부의 아내에게 신체접촉을 하며 '이쁘다'라고 말했다"라면서 "그 여성에게 '강릉에 이렇게 예쁜 여자가 있느냐'고 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권 사무총장은) 그 남편에게 '안다리를 걸어도 아주 잘 걸었네 뭐'라며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다"며 "부부는 현장에서 경찰에 성추행 혐의로 신고했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에 피해자에게 처벌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 사무총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권 사무총장은 "기자분들과 헤어지고 나가던 중 바로 뒤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남자분이 '팬이다. 평소 존경한다. 홍모 씨(저의 지인)의 후배'라고 했다"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권 사무총장은 "그가 자기 부인이라고 소개하기에, 제가 미인이라고 칭찬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그 부부는 헤어지면서 제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열린공감TV에서 말하듯 부부 손님의 아내에게 성희롱이나 신체접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그 부부와) 실랑이도 없었고, 평범한 지지자처럼 좋아하며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권 사무총장은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제 지인인 홍모 씨에게 보내기도 했고, 이 광경을 동석했던 기자 등도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권 사무총장의 이 같은 입장문이 나오자, 열린공감TV는 다시 반박했다.

열린공감TV는 "권 사무총장이 뒤 테이블 부부와의 이야기를 미담처럼 입장문을 냈다"며 "권 의원 입장문에는 경찰 출동 부분이 빠졌지만, 열린공감TV 취재팀이 강릉경찰서 112상황실 책임자와 통화해 출동 사실 자체가 있었음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공감TV는 "당시 112상황실 신고 내역 및 신고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 요청을 하면 된다"며 "아무 일 없이 덕담만 오갔다면 그 시각 그 현장에 왜 경찰이 출동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권 사무총장은 다시 '추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권 사무총장은 "제가 밤 12시 50분경 자리를 뜨기 전까지 경찰이 온 적이 없었고, 이후 연락받은 바도 없다"며 "이후 술자리에서 다른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경찰 출동이 무엇 때문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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