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 스마트폰 제조사 폴더블폰 공세에 활짝 웃는 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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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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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포·화웨이 등 폴더블 폰 출시 계획 밝혀

  • BOE, 비저녹스 등 패널업체에 쏠린 이목

오포가 15일 공개하는 첫번째 폴더블 폰 오포 파인드N [사진=오포]

중국 폴더블(접는)폰 시장이 뜨겁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내년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면서다. 폴더블폰 테마주도 고공행진중이다. 폴더블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업체들의 올해 출하량이 이미 상당히 증가했고, 앞으로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업계 진단이 나왔다.
오포·화웨이 이달 폴더블폰 공개... 아너·비보도 출시 박차

14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폴더블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9일 오포(OPPO)는 자사의 첫 번째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N’을 15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파인드N은 오포가 4년 간 연구 끝에 내놓은 폴더블폰이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전반적인 디자인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구조로, 후면카메라는 5000만 화소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돼 있고, 내부 카메라는 3200만 화소로 예상된다.

화웨이도 오는 23일 겨울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행사를 통해 폴더블폰 메이트V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시보는 “최근 화웨이가 올해 중국에서 자사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 때도,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외 아너와 비보도 각각 내년 폴더블폰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증권시보는 설명했다.

이들 업체가 폴더블폰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고 있는 건, 올해 유독 뜨거웠던 중국 내 폴더블폰 인기 때문이다. 상하이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에서 폴더블폰 판매량은 약 33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8%로 급증했다. 올해 총 판매량은 사상 최초로 100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인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는 내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폴더블폰 연간 판매량이 175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더블 아몰레드 패널 업체들에 투자자 기대감 커져
이러한 분위기 속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다. 폴더블폰에는 폴더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되는데, 중국업체 중 이를 제조하거나 공급하는 업체는 주로 징둥팡A(이하 BOE, 000725, SZ)와 웨이신눠(VISIONOX·비저녹스, 002387, SZ), 선톈마(深天马A, 000050, SZ), TCL의 자회사인 화싱광뎬(華星光電) 등이 있다.

가장 주목되는 업체는 BOE다. BOE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선두 기업일 뿐 아니라 생산 능력도 충분하다. 증권시보에 따르면 BOE는 현재 쓰촨성 몐양과 청두, 충칭에 6세대 폴더블 아몰레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각각 생산라인의 연간 출하량은 매년 10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웨이의 메이트X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향후 제품 출하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BOE측은 밝혔다.

비저녹스도 허페이와 광저우에 폴더블 아몰레드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 6세대 아몰레드 패널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5% 증가했을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BOE의 최근 5거래일 간 주가는 4.7% 상승했고, 같은 기간 비저녹스는 7% 이상, 선톈마는 5%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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