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3000선을 내주며 마감했다. 미국 FOMC를 앞두고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 19 변종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 등이 시장에 반영됐다.
12월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1포인트(-0.46%) 떨어진 2987.9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5123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3605억원, 기관이 1982억원 순매도를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증시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하락했다"며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관련 첫 사망자가 발생하고 중국 텐진에서 해외 입국발 오미크론 첫 확진 사례도 나오면서 변이 확산세 확대에 따른 경기 불안심리가 자극받았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에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모두 떨어졌다. LG화학은 5%대 낙폭을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과 의약품, 철강금속, 통신업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떨어졌다. LG화학 급락의 여파로 화학업종이 1.55% 약세였다.
코스닥도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3.15포인트(-0.31%) 떨어진 1002.8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5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은 227억원, 기관은 76억원 규모의 순매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위메이드, 셀트리온제약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떨어졌다. 펄어비스는 3% 약세를 기록했으며 엘앤에프와 카카오게임즈 등이 1%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통신서비스, 금융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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