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2년 국가정보화 예산으로 올해보다 15% 증가한 11조5395억원을 투자하고 이가운데 절반 가량을 인공지능(AI)·데이터·클라우드 등 분야에 집중해 디지털뉴딜 추진을 가속한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2021년 지능정보화책임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57개 중앙행정기관과 245개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시행계획안 분석결과를 포함하는 2022년 국가정보화 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해당 정책과 기술을 주관하는 기관과의 협업과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이번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안을 AI·데이터·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가상융합기술·블록체인·5G·모바일 등 '지능정보기술' 분야별로 점검·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0월 마련한 중앙정부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안과 지난 9월 제출된 지방정부 시행계획 요구안을 기준으로, 2022년 국가정보화 투자 규모가 올해 예산인 10조255억원보다 15.1%(1조5140억원) 이상 증가한 11조539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제6차 국가정보화 기본계획(2018~2022년)에 따라 구상하는 지능정보기술 투자 규모는 5조4813억원 가량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47.5% 비중을 차지한다.
지능정보기술 가운데 AI 투자는 올해보다 25.8%(2270억원) 증가한 1조1055억원으로, 의료영상가 감염병 등 분야의 AI 활용 확대에 투입된다. 데이터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17.8%(3029억원) 늘어난 2조원 가량으로, AI데이터·빅데이터·공공데이터 등 유형별 데이터 구축, 개방, 활용 활성화에 쓰인다. 클라우드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34.3%(3709억원) 많아져 1조4510억원이 되고, IoT 관련 예산은 4.9%(507억원) 증가한 1조811억원이 된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정보화 예산 가운데 중앙행정기관 투자만 떼어 보면 9조291억원으로, 올해 예산 7조7299억원보다 16.8% 많아진다. 이 가운데 지능정보기술 활용을 위한 예산만 4조4867억원으로 중앙행정기관 예산의 49.6% 비중을 차지한다. 또, 전체 예산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는 2조5104억원으로 올해 2조2956억원보다 9.4% 증가하고, 그 중 지능정보기술 활용을 위한 예산은 9946억원으로 39.6% 가량을 차지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지능정보사회 구현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정보화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내년도 제7차 지능정보사회 종합계획(2023~2025년) 수립시 경제·사회 전분야에서 디지털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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