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네이버의 음원 플랫폼 바이브가 도입한 음원전송사용료의 이용자별 정산 분배 방식의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음레협과 네이버는 아직 이용자별 정산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음레협 회원사와 계약 협의를 통해 이용자별 정산 계약을 체결하고, 이용자별 정산의 제도화를 위한 음원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 논의에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또 이 분배 방식의 도입 장려를 위해 오는 16~17일 양일간 개최되는 서울뮤직포럼 행사를 네이버 나우(NOW)를 통해 생중계하고, 17일 포럼에서 이용자별 정산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는 별도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브가 지난해 5월에 도입한 음원전송사용료의 이용자별 정산방식은 음원 전송 시 저작자와 실연자, 음반제작사에 지급하는 음원 사용료를 각 이용자의 사용 내역에 따라 구분해 이용자가 실제로 들은 곡의 아티스트들에게 나눠 주는 방식이다.
현재 바이브를 제외한 국내 음원사이트들은 매월 총매출을 전체 재생 수로 나눠 특정 음원 재생 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사용료를 배분하는 비례배분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태훈 네이버 뮤직서비스 책임리더는 “다양한 장르 음악업계를 대표하는 협단체인 음레협과 협약을 체결하게 돼 해당 아티스트들에게 이용자별 정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영 음레협 회장은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음악시장이 결국 한국 음악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좋은 것’은 무엇인지 함께 지속적으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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