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차세대AI로 디지털전환 수요 조준…'아태 3위' 도약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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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12-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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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 개막

네이버클라우드가 15~16일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틀간 4인의 네이버 주요 기술 분야 리더들의 키노트로 클라우드, AI, 데이터 활용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계 혁신을 지원한 사례와 디지털전환(DX)을 돕는 신기술을 선보인다. 코로나 이후 빨라진 사업 성장세를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3위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상황을 공개하고 고도화된 한국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의 핵심 기술을 일부 사용자에게 제공하며 AI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NAVER Cloud Summit 2021)'을 진행해 AI와 데이터가 클라우드를 만나 일상에 적용되기까지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조명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 이후 클라우드 급성장…데이터분석·AI 기반 게임체인저 등장"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상무는 'DX를 위한 AI와 데이터, 그리고 클라우드'라는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인 지난 2020년 3월 한 달만에 네이버클라우드의 트래픽 증가율이 기존 연평균 수준인 3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경제를 촉진하고 트래픽 폭증에 대응하면서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지적이다. 그는 일부 업종에 데이터 분석과 AI를 접목한 '게임체인저'가 등장했고 이들의 성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기업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9월 국내 2위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자리를 굳히고 향후 글로벌 시장 입지를 키워 아시아태평양지역 3위 CSP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사업 성장 추세에 맞춰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1년 12월 기준 네이버클라우드는 18개 카테고리, 203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사업 초기 6개 카테고리 22개 상품을 갖춰 시작한 시기에 비해 9배 다양화한 셈이다.

한 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업·기관 고객사가 6만 곳을 넘었다고 밝히고, 이는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와 온라인 서비스·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남의 기술을 활용하기보다 스스로 개발하고 운영해본 경험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 지속적인 기술투자를 바탕으로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밋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술과 AI·데이터·클라우드 상품을 통해 DX 추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네이버 한국어 초거대AI 모델 하이퍼클로바, 네이버클라우드로 제공한다
성낙호 네이버 클로바(CLOVA) 비즈AI 책임리더는 한국어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클라우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성 책임리더는 "작년 서밋에서 초대규모 AI 모델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AI 주권을 지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같은 자리에서 저희가 연구해 만든 초대규모 AI를 이제 곧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하이퍼클로바는 전용 슈퍼컴퓨터 자원과 오픈AI에서 선보인 GPT-3의 6500배 규모에 해당하는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이다.

기업들은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하이퍼클로바를 서비스에 활용해 비즈니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제품 리뷰 내 감정과 정보를 분리해 분석하고 소상공인(SME)이 업황 파악을 돕는다. 네이버 쇼핑에 등록한 상품명을 소비자가 더 알아보고 기억하기 쉽게 바꿔 보여 준다. 하이퍼클로바 기술로 진화한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등의 안부를 묻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한다. 녹음·필기 앱 클로바 노트의 오류율을 15% 줄여 정확해졌고, 곧 정보 분석·탐색을 제안하는 신기능도 갖추게 된다.

네이버 클로바는 이달 안에 간편 AI 활용 도구 '클로바스튜디오(CLOVA Studio)'를 네이버클라우드 기반 비공개 시험판 서비스로 제공한다. 클로바스튜디오는 하이퍼클라우드에 탑재된 초거대 언어 AI의 기술을 외부 사용자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문장 생성 AI 제작도구다. 그간 네이버 내부에서 우선 활용하면서 안정화와 개선을 거쳐 왔고, 이제 일부 파트너들이 참여할 수 있는 클로즈드 베타 버전으로 제공해, AI 전문가가 없는 기업도 AI 기술을 손쉽게 활용해 AI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추진하도록 돕는다.

네이버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가능한 인텔리전스로 전환한 하이퍼클로바를 사용자와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유하기 위한 준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번 달 내에 일부 파트너가 참여 가능한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를 클로즈드 베타 버전으로 외부로 공개해 ROI가 높은 AI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AI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2일차엔 빅데이터·디지털트윈 비전 포함한 메타버스 '아크버스' 설명
오는 16일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일차 자리에서는 네이버랩스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신기술을 소개한다.

김홍진 네이버클라우드 부사장은 광범위하고 다양한 데이터가 산업별 핵심 무기로 떠오른 상황에서 네이버 자체를 빅데이터화하며 급변하는 디지털 생태계에 대비해 왔음을 부각한다. 네이버가 보유한 데이터를 함께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가치를 얻고, 글로벌 수준의 고성능 인프라와 서비스, 데이터센터 등의 활용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다룬다. 산업별로 특화된 수요를 충족하는 버티컬솔루션의 발전방향을 데이터 중심으로 소개한다.

강상철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최근 대두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AI, 로봇, 클라우드, 5G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이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인 ‘아크버스(ARCVERSE)’에 대해 설명한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현실 세계와 상호 연동되는 디지털 세계를 형성하고, 두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사용자에게 하나의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는 아크버스를 통해 혁신적인 미래를 촉진하고 있음을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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