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앞서 '특송'이 개봉 연기를 결정한 데 이어 '비상선언'도 무기한 개봉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12월 15일 '비상선언' 배급사 쇼박스 측은 "'비상선언'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 극장을 찾는 많은 분의 발걸음이 조금은 더 가벼워질 수 있을 때 관객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라고 밝혔다.
배급사 측은 "본격적인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작점에서 영화를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라 확신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고 각 부문에서는 방역 강화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현 상황의 어려움을 고려해 '비상선언'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공간은 극장"이라며 "그렇기에 극장을 찾는 많은 분의 발걸음이 조금은 더 가벼워질 수 있을 때 관객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소담 주연 영화 '특송'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년 1월 5일에서 1월 12일로 개봉을 연기했다.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은 그대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12월 15일 개봉했고, '매트릭스: 리저렉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도 12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850명 늘어 누적 53만6495명이라고 발표했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기존 최대치인 12월 8일(7174명)보다 676명이나 더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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