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요금은 올랐는데…넷플릭스, 인도 구독료 6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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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12-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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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최근 한국에서 요금 인상을 단행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인도에서 요금을 대폭 낮췄다. 

14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인도에서 모든 요금제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명만 접속 가능하고 HD, UHD 화질을 제공하지 않는 기본 요금제 베이직은 월 499루피(약 7800원)에서 199루피(약 3100원)로 60%가량 인하했다. 두명까지 접속할 수 있는 스탠다드는 649루피(약 1만1200원)에서 499루피(약 7800원)로, 네명이 동시 접속 가능한 최고가 요금제 프리미엄은 799루피(약 1만2500원)에서 649루피(1만1200원)로 대폭 낮췄다. 

국내에서는 베이직 요금제가 월 9500원, 스탠다드 요금제는 1만3500원, 프리미엄 요금제는 1만7000원이다. 

인도 OTT 시장은 디즈니+가 현지 OTT를 인수해 출시한 저가형 서비스 디즈니+ 핫스타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넷플릭스 등 경쟁이 치열하다. 넷플릭스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독료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2019년 인도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199루피에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이 요금제는 149루피(약 2300원)다. 

테크크런치는 "넷플릭스는 인도 시장에 10억 달러(약 1조1860억원)를 투자했지만 이용자를 확보할만한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마존프라임과 디즈니+ 핫스타도 인도 고객에게는 더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미디어 파스너스 아시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인도 OTT 구독자 수는 약 89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캐나다, 영국, 일본 등에서도 구독료 인상을 단행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11월 18일 한국 진출 5년 만에 처음으로 요금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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