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올해 말 종료…한은 "국내 영향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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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12-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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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던 지난 10월 말(4692억1000만달러)보다 53억달러 감소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체결했던 한시적 통화스와프 계약이 오는 31일에 종료된다.

16일 한은은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계약 종료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의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역량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올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3월 말의 4002억1000만달러보다 늘었다. 아울러 환매조건부 외화채권 매입제도도 지난해 9월 구축했다. 

외화차입여건도 안정적인 흐름이다.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는 가운데 CDS프리미엄, 외화 차입가산금리 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통해 공급된 자금은 총 198억72000만 달러로 지난해 7월 전액 상환한 이후 현재는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3월 19일 미 연준과 6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31일부터 6차례에 걸쳐 경쟁입찰 방식으로 198억7200만 달러의 외화대출을 실행했다. 이후 외화부문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7월 30일 자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전액 상환해 현재 공급 잔액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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