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 후보는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줬다"고 했다.
앞서 국내 한 언론은 이날 이 후보 장남 이씨의 불법 상습 도박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언론은 보도에서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 사이 '이기고싶다'라는 닉네임(사용자명)을 가진 사람이 200여개의 글을 게시했는데, '이기고싶다'의 이메일 주소 앞부분 13자리가 이씨의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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