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계올림픽 개최 앞두고 벌써부터 춘제 '이동자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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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2-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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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장성 닝보시, "이동 안 하고 일하면 위로금"

[사진=바이두 갈무리]

내년 2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매일 50명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각 지방 당국이 춘제(春節, 중국 설) 연휴(1월 31일~2월 6일) ‘이동자제령’을 벌써부터 내리고 있다. 

15일 중국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닝보시는 춘제 기간 고향에 가지 않고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최대 500위안(약 9만3000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라고 각 기업들에 요청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 조치의 일환이다.

허난성의 상추(商丘)시도 이날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하며, 톈진과 광저우 등에서 오미크론 돌연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됐다”며 “다가오는 춘제 기간에는 이동을 자제하고, 현지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이어 상추시는 온라인을 통한 새해 인사를 적극 권유하며, 친척과 친지 방문 최소화와 가족 모임을 10명 미만으로 제한한다고도 전했다.

광시좡족 자치구의 여러 지역에서도 안내문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춘제 기간 이동을 제한한다”며 “만약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필요하다면 48시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고 했다.  

허베이성 장자커우시도 앞서 지방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춘제 기간 지역을 벗어나려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춘제 연휴와 올림픽 개막식 기간이 겹치면서 중국이 미리 춘제 이동자제령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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