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美 FOMC 불확실성 해소에 3010선 재탈환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 결정 등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 심리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7포인트(0.85%) 상승한 3014.8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3.87포인트(0.80%) 오른 3013.2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굳히자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반응하며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25포인트(1.08%) 상승한 3만5927.4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5.76포인트(1.63%) 오른 4709.85, 나스닥 지수는 327.94포인트(2.15%) 상승한 1만5565.58을 기록했다.

한지연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불확실성 해소로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확산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자동차 등 기존 국내 대형주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 원·달러 환율 상단 제한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수출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의 수급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79억원, 기관이 84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52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62% 상승 중이다. 의약품(1.41%), 화학(1.22%), 종이·목재(1.11%), 운송장비(1.02%)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은 0.03%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모든 종목이 오름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21%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0.64%), SK하이닉스(0.81%), 네이버(1.29%), 카카오(1.27%), LG화학(2.16%), 삼성SDI(1.63%), 현대차(0.72%), 기아(1.66%), 카카오뱅크(0.32%) 등도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3포인트(1.11%) 상승한 1014.6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53포인트(0.95%) 오른 1013.05롤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66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억원, 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가 3.77% 상승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7%), 에코프로비엠(2.65%), 펄어비스(3.59%), 카카오게임즈(1.57%), 위메이드(3.49%), 셀트리온제약(1.44%), 에이치엘비(0.72%)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0.59% 하락세다. SK머티리얼즈는 전날과 동일한 40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