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와 국가 대동맥인 서해선 복선전철(서해선)을 잇는 관문이 될 예산 ‘삽교역’ 신설 결정을 마침내 이끌어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황선봉 예산군수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심의위원회를 통해 삽교역 설치비를 반영한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실시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도 삽교역 이용 여객은 2030년 기준 일일 8505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도와 예산군은 삽교역 신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며, 신설 역사 사업비에 대한 지방예산 투자 계획을 제출해 기재부의 승인을 받아냈다.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 승인으로 삽교역은 내년부터 2년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년간 공사를 거쳐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서해선 개통(2023년) 이후 경부고속철도까지 연결되면 삽교역은 서해선을 운행하는 KTX 열차 정차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삽교역 건설이 마무리되면 서해선이 놓이는 도내 모든 시군에 정차역이 건설돼 도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충남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이를 통한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내포~태안 연결 철도는 삽교역에서 태안 안흥항까지 57.6㎞에 이르며, 예상 사업비는 1조5537억원이다. 삽교역이 설치되는 서해선은 홍성에서 경기 화성 송산까지 총연장 90.01㎞며 사업비 4조955억원을 투입해 2023년 개통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