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하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산물가격과 유가 등 공급요인 영향이 줄면서 올해보다 다소 낮아지겠으나 2%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경기회복세 속 내년에는 2%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전망기관들은 물가여건에 대해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가운데 동절기 이후 공급제약이 점차 완화돼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에너지원자재가격이 대체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타 원자재가격 역시 수급여건이 개선되면서 점차 안정되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수요 측면에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흐름이 이어지면서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다만 유류세 인하와 같은 정부정책 측면의 물가하방 압력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대로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 심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소비회복세 둔화는 하방리스크로 잠재돼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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