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3거래일 만에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2포인트(0.57%) 상승한 3006.41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3.87포인트(0.80%) 오른 3013.26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와 기준금리 점도표 상향 조정이 이미 예상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12월 FOMC 결과를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며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다만 국내 코로나19 고강도 방역체계 전환이 소비 심리 및 경기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8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2억원, 51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95%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의약품(2.27%), 의료정밀(1.81%), 운수창고(1.78%), 섬유·의복(1.01%)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계는 0.32% 하락했다. 증권(-0.22%), 음식료품(-0.20%)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97% 상승했다. 삼성전자(0.26%), SK하이닉스(0.40%), 카카오(0.84%), LG화학(1.29%), 삼성SDI(1.34%), 현대차(0.24%), 기아(1.66%), 카카오뱅크(0.80%) 등도 올랐다. 네이버(NAVER)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38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4포인트(0.43%) 상승한 1007.8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53포인트(0.95%) 오른 1013.05롤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570억원, 외국인이 10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2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3.61% 올랐다. 펄어비스(3.59%), 엘앤에프(1.22%), 셀트리온제약(0.32%)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1.00%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9%), 에코프로비엠(-0.08%), 카카오게임즈(-0.34%), 알테오젠(-0.47%) 등도 떨어졌다. SK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40만29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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