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으로 생산비용 77억 절감, 과기부 실증사업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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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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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월 17일, 디지털 트윈 주요 사업 성과를 발표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실세계의 정보를 그대로 디지털로 옮겨, 가상공간에서 인사이트를 찾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산업용 메타버스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시설에서는 시뮬레이션으로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공공시설에서는 신속한 사고 발견과 대응으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올해 사업 성과와 내년 사업 추진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 커넥트 데이' 행사를 12월 17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소·부·장 기업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불량률을 개선하고 생산비용 절감해 생산성을 높은 제조산업 사례, 통신·전력·상수도 등이 지나는 지하 공동구의 화재·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 기반 기술 개발 등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인천 남촌농산물시장, 안양 종합운동장, 순천의료원, 여수 예올마루 등 4개 지역 공공시설물의 안전사고 대응시간은 평균 63.5초로 기존보다 80.3% 줄였다. 소·부·장 기업 세 곳은 연간 생산비용을 평균 77.3억원 줄이고, 매출은 평균 28.9% 증가했으며, 신규 고용창출 45명 등을 이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토부의 '디지털 트윈 국토'에 대한 그간의 사업추진 현황과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해수부의 '디지털 트윈 스마트 항만 물류 플랫폼 구축 사업', 환경부의 '댐·하천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환경부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올해 섬진강 유역에서 실시한 실증 사업을 바탕으로 그 성과를 전국 5대 강 유역으로 확산하는 사업이다. 기존 실증 사업은 섬진강 유역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로 유역 지형과 시설물을 가상환경에서 입체적·직관적으로 관제하는 방식이다. 미리 지정한 경로를 따라 섬진강댐 주변을 순찰하는 자동충전·비행 드론 개발으로 수위를 실시간 측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디지털 트윈을 의료 분야에 접목하는 복지부의 '메디컬 트윈 기술 개발 사업', 산림을 관리하기 위한 산림청의 '디지털 트윈 포레스트' 사업을 소개하고, 내년도 실증 사업과 기술 개발 사업 등 2022년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디지털 트윈은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뿐만 아니라 안전, 의료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로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디지털 뉴딜 대표과제이자 초연결 신산업 핵심 분야인 디지털 트윈의 성과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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