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건희 논란에 "尹, 곧 사과할 것…빠를수록 좋아"

"윤, 사실관계 파악하면 스스로 사과할 것"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2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보훈을 말하다 - 제20대 대선 보훈 정책 제안 및 기조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7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기재 논란에 대해 "사과 입장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께서 전반적으로 완전히 (사실관계를) 파악하면 본인 스스로 곧 사과하실 거라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차원의 입장 표명 여부에 대해선 "선대위 차원에서 건의하는 거지 후보 가정에 대한 문제를 직접 나서서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 불법도박 논란에 사과한 것에 대해선 "별로 관심이 없다. 이 후보 아들, 그리고 후보도 스스로 판단하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사과가 적절했냐'는 질문에 "일반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사과했다는 것으로 끝나는지, 안 끝나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저나 제 처는 국민께서 기대하는 눈높이에 미흡했던 점에 대해 국민께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김씨의 논란에 직접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엔 "오래된 일이라 진상 확인에 시간이 좀 걸린다"라며 "내용이 조금 더 정확히 밝혀지면 이런저런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고 제대로 사과를 드려야지 잘 모르고 사과한다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