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RK3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최한 '제1회 K-인공지능(AI) 제조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KAIST는 17일 고진욱·이진욱·김태훈 학생으로 구성된 RK3팀이 올해 처음 열린 K-AI 제조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대상팀에는 상금 총 1000만원이 수여됐다.
이 대회는 KAIST,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공동 주최하며 중소 제조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총 153개팀, 355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 신청했다.
참가 팀은 플라스틱 성형가공법인 '사출성형' 관련 데이터셋을 활용해 기업의 업무 현장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했다. 또 이를 알고리즘 모델로 구현하는 과제도 부여 받았다. 활용된 데이터셋은 AI 제조 플랫폼(KAMP)을 통해 수집된 AI 학습용 데이터로 이뤄져 있다.
최종 선발된 8개티팀 가운데 RK3은 모델의 창의성, 현장적용 가능성, 파급효과 등 심사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중기벤처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이 팀은 사출물의 품질 이상을 진단하고 공정을 최적화하는 AI 분석 모델을 제시했다.
이밖에 연세대 소프트컴퓨팅(부석준·문형준·박경원), 브릭 Ensembler(이원석·전소현) 등 2개팀은 최우수상(KAIST 총장상)을 수상했다. 서울대 하이브리드(김원곤·채민석), 한양대 NaeBIS(박인창·박지훈·이헌득) 등 2개팀과 서울대 큐브J(김수지·박종민·김성종), 이상고 Shango(문성민·이호민·윤병관), 엘렉시 ELSSA(이예원·이태형·김다해) 등 3개팀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8개팀이 제시한 방법들이 중소 제조기업 품질 향상과 생산성 향상에 실제로 적용돼 국내 중소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대한민국이 제조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분야의 AI 인력양성이 필수 과제"라면서 "이번 대회 수상자들처럼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지원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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