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윤석열 등 근접경호에 7억여원 배정..30여명 경호

경찰, 대선후보 경호 예산, 경찰 시설 장비 개선 예산 포함 발표

악수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대통령선거 후보 경호 강화를 위한 예산을 발표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후보자 근접 수행과 경비 차량 지원을 위해 예산 7억6200만원을 배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경호는 경찰 경호 최고 등급인 ‘을호’ 수준으로 국무총리와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주요 요인에게 적용되는 경호 단계다. 내년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두 후보에게 30여명의 경호 인력이 배치된다. 

또 경찰은 예산 5억8200만원을 선거경비통합상황실 운영으로 편성했다. 대선 시 선거 경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25일간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의경부대 폐지로 2023년 145중대가량으로 늘어나는 경찰관기동대 기동대원들 급식비는 기존 1인 1식당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의경 급식비는 기존 1인 1일 기준 879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늘었다. 간식비는 월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50% 늘렸다.

경찰은 경찰 시설과 장비 개선을 위한 예산도 배정했다. 경찰 버스의 좌석을 2인 일체형 4열 좌석에서 1인 단독형 3열 좌석으로 개선하기 위한 5억 2500만원, 의경부대 숙영 시설을 기동대 사무시설로 리모델링하는 데 57억원을 편성했다. 

경찰은 방패와 안전 헬멧 경량화 등 품질 개선에 11억4500만원, 소음측정기와 풍속계 확충에 11억9600만원, 노후 방송조명차 교체에 6억5600만원, 경찰버스 'LED 안내판' 도입에 1억3900만원을 예산으로 할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