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1원 오른 1189.0원에 장을 시작했다.
달러화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관련 우려가 다시 커지며 뉴욕증시 하락과 안전 자산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이 더해지면서 강세다.
미국 뉴욕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하루 뉴욕주는 팬데믹 시작 이후 가장 많은 2만190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미국 대면 서비스업 부진 우려 등이 뉴욕증시 하락과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게다가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적 메시지에 조기 긴축 우려가 강화된 상황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한층 높였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내년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직후 곧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안전자산 수요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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