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뷰] 가족 리스크 피로감 컸나…동반 하락 속 당선 가능성 尹·민생 대처 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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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1-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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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리얼미터서 '선두', 李 KSOI에서 ‘골든크로스’

2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은 44.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38.0%로 각각 조사됐다. [사진=리얼미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가족 문제'가 이슈화된 후 양자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아들 도박 의혹'과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리스크'가 연일 보도된 데 따른 피로감의 여파로 분석된다. 
 
20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4.4%, 이 후보 지지율은 38.0%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다만 지난주 조사 대비 윤 후보는 0.8%포인트, 이 후보는 1.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2%였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에서 윤 후보는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48.2%, 이 후보는 2.2%포인트 하락한 42.8%로 집계됐다. 

반면 코로나19 '민생 대처' 적합 후보에는 이 후보가 41.7%를 기록해 38.8%의 윤 후보를 앞섰다. '방역 대응'에서도 이 후보(40.9%)가 윤 후보(33.5%)를 압도했다. 개인 능력만큼은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0.3%, 윤 후보는 37.4%로 두 후보 간 격차는 2.9%포인트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0.3%포인트, 윤 후보는 4.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조사 응답자가 밝힌 정치 성향은 보수 성향층 29.9%(2주 전 대비 2.3%포인트↓), 중도층 33.1%(2주 전 대비 2.7%포인트↓), 진보 성향층 28.8%(2주 전 대비 3.5%포인트↑)다. 응답자 비율에서 보수와 중도층이 줄고 진보층이 늘면서 이 후보 지지율이 다소 과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양강 주자에 이어 하위권에는 안철수 후보 4.6%, 심상정 후보 4.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3% 등이 포함됐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 질문에는 응답자 4명 중 3명인 75%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2주 전 대비 1.7%포인트 오른 결과다.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1.9%로 같은 기간 1.2%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의 '가족 문제'가 지지층의 표심을 바꿀 만큼 치명적이진 않다는 방증인 셈이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4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무선·유선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응답률은 7.7%다.
 
'KSOI'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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