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남대구세무서 압수수색…세무공무원 금품수수 정황 포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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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원 기자
입력 2021-12-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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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구세무서 전경 [사진=남대구세무서]

검찰이 최근 지방국세청 산하 세무서에 근무하고 있는 한 세무공무원의 비위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아주경제 취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검찰은 지난달 초 대구지방국세청 산하 남대구세무서 소속 A 공무원이 대구의 한 주택단지 개발사업 과정에 관여 및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 세무서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히 해당 사건은 모 매체가 지난 10월 대구 한 지역구 공동주택단지 개발사업 과정에서 세무공무원과 금융권 등 전방위 유착관계 의혹과 함께 내부갈등으로 인한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 보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해당 매체는 지난해 4월 이 개발사업 시행사의 실소유주 등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됐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부가세를 납부하는 정도로 넘어갔고, 관할 세무공무원 역시 업체 뒤를 봐줬다는 의혹이 적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관할 세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남대구세무서는 검찰의 압수수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번 사건은 개인적 차원으로 세무서와의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대구세무서 관계자는 “직원 개인에게 압수수색이 들어온 건으로 세무서와는 직접적 상관이 없다”며 “세무서 차원의 공식적 입장 역시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비위 혐의를 받고 있는 A 세무공무원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조사를 벌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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