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출퇴근에 인프라까지…멀티 역세권 오피스텔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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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1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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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중 역세권 입지 조건으로 희소가치 반영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사진=현대엔지니어링]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직장인이 주 수요층인 특성상 편리한 출퇴근 여건과 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생활 편의시설로 수요가 꾸준한 이유다. 최근 선보인 2개 이상 노선의 역세권 오피스텔은 청약 경쟁이 치열하고, 희소성 부각으로 가격 오름폭도 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퍼스트'는 평균 8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보권에 위치한 천안아산역(KTX·SRT)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40분대 소요되는 점 등이 청약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8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분양한 '시청역 동원시티비스타'도 멀티 역세권 입지다. 이 오피스텔은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 초역세권 입지이며,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 편의성 부각으로, 청약에서 평균 3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역세권 오피스텔은 지하철이 가까워 비역세권보다 수요층이 두텁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과 생활 편의시설로 주거 편의성도 높다. 특히, 2개 이상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은 희소성 가치까지 더해지며 매매가격 상승폭이 크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기준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에 위치한 오피스텔 '대우 용산 월드마크' 전용 86㎡의 12월 평균 매매가격은 11억2250만원이다. 올해 1월 평균 매매가격(9억1750만원)보다 2억500만원 올랐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 역세권 입지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오피스텔 '여의도자이' 전용 83㎡의 12월 평균 매매가격도 10억9500만원으로, 올 1월(10억 500만원)보다 9000만원 올랐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 역세권 입지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노선이 지나는 지하철역 인근 오피스텔은 편리한 출퇴근 환경과 잘 갖춰진 인프라 시설로 수요가 꾸준해 인기가 높다"며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은 부동산 시장에서 희소성이 부각되며 가격 상승폭도 높다"고 말했다.

이달 전국에서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장항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청안기획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디 에이션 파크 부산'을 분양한다. 부전역(부산지하철 1호선∙동해선)과 서면역(부산지하철 1·2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이다.

인천에서는 신세계토건이 남동구 논현동에 '젠트라움 논현'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소래포구역 역세권이다. 2025년에는 경강선(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소래포구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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