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급락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1.1.529·오미크론) 확산세로 네덜란드를 비롯한 각국이 재봉쇄 조치에 나서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33.28p(1.23%) 내린 3만4932.1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62p(1.14%) 하락한 4568.0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8.74p(1.24%) 낮아진 1만4980.94를 기록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필수소비재 0.04% △유틸리티 0.05%를 제외한 9개 부문이 일제히 하락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1.65% △에너지 -1.17% △금융 -1.9% △헬스케어 -0.64% △산업 -1.65% △원자재 -1.82% △부동산 -0.72% △기술 -1.2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62% 등이다.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확산세 우려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이날 개장과 함께 400p(포인트)가량 하락했고, 장중 낙폭은 450p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플로뱅크의 엣시 드웩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오미크론은 산불처럼 번지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장의 공포를 키운 것은 네덜란드를 비롯해 유럽 지역 각국이 오미크론 확산세를 막기 위해 재봉쇄 조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전날인 19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최소 3주간 재봉쇄를 단행했다. 슈퍼마켓과 약국 등의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이 내년 1월 14일까지 문을 닫는다. 학교 역시 최소 내년 1월 9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각 가정은 연말연시 기간 최대 2명까지만 손님을 초대할 수 있으며, 성탄절(12월 25일) 당일에는 4명까지 허용된다.
영국은 수도인 런던에 '중대 사태'를 선포하고 전면 재봉쇄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영국 당국은 지난 7월 방역 규제를 완전히 해제한 후, 최근까지도 재봉쇄 가능성을 부정해왔다. 그러나 런던 지역 신규 확진자의 80%가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등 가파르게 늘어나는 감염세에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독일은 이날부터 영국에서 독일로 열차나 버스, 선박이나 여객기를 통한 승객 운송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앞서 프랑스도 19일부터 영국발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일명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는 내년 1월 2년 만에 스위스에서 대면 행사를 재개하려던 계획을 내년 초여름까지 연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도 다시 빨라지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9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하루 13만3012건을 기록해 2주 전보다 2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 뉴욕시와 뉴욕주 등은 수주 내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수도인 워싱턴DC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도시 전체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부활했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로이터에서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은 미국에서 발생할 일의 예고편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의료 시스템을 압박하고 사람들의 외출과 지출을 꺼리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당 중도파 조 맨친 상원의원의 반대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의 연내 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상원에서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법안을 성탄절 전까지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상원에서 여야가 동수(각 50명)인 상황에서 여당 내 반대표가 1표라도 나온다면 법안 처리는 불발된다.
골드만삭스는 법안의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전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내년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로, 2분기는 3.5%에서 3%로, 3분기는 3%에서 2.75%로 각각 내렸다.
로이트홀트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에서 "오미크론 급증에 따른 경제 봉쇄 (가능성), BBB 법안의 예상치 못한 보류 등으로 S&P500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질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0p(6.03%) 오른 22.8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99% 내린 7198.03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1.88% 하락한 1만5239.67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82% 하락한 6870.10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1.30% 하락한 4107.13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역시 원유 수요 하락 전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2.63달러(3.71%) 내린 배럴당 6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1.53달러(2.08%) 하락한 71.99달러에 거래됐다.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13.9달러(0.77%) 하락한 온스당 1791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33.28p(1.23%) 내린 3만4932.1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62p(1.14%) 하락한 4568.0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8.74p(1.24%) 낮아진 1만4980.94를 기록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필수소비재 0.04% △유틸리티 0.05%를 제외한 9개 부문이 일제히 하락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1.65% △에너지 -1.17% △금융 -1.9% △헬스케어 -0.64% △산업 -1.65% △원자재 -1.82% △부동산 -0.72% △기술 -1.2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62% 등이다.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확산세 우려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이날 개장과 함께 400p(포인트)가량 하락했고, 장중 낙폭은 450p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플로뱅크의 엣시 드웩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오미크론은 산불처럼 번지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한다"고 진단했다.
네덜란드는 전날인 19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최소 3주간 재봉쇄를 단행했다. 슈퍼마켓과 약국 등의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이 내년 1월 14일까지 문을 닫는다. 학교 역시 최소 내년 1월 9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각 가정은 연말연시 기간 최대 2명까지만 손님을 초대할 수 있으며, 성탄절(12월 25일) 당일에는 4명까지 허용된다.
영국은 수도인 런던에 '중대 사태'를 선포하고 전면 재봉쇄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영국 당국은 지난 7월 방역 규제를 완전히 해제한 후, 최근까지도 재봉쇄 가능성을 부정해왔다. 그러나 런던 지역 신규 확진자의 80%가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등 가파르게 늘어나는 감염세에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독일은 이날부터 영국에서 독일로 열차나 버스, 선박이나 여객기를 통한 승객 운송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앞서 프랑스도 19일부터 영국발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일명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는 내년 1월 2년 만에 스위스에서 대면 행사를 재개하려던 계획을 내년 초여름까지 연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도 다시 빨라지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9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하루 13만3012건을 기록해 2주 전보다 2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 뉴욕시와 뉴욕주 등은 수주 내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수도인 워싱턴DC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도시 전체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부활했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로이터에서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은 미국에서 발생할 일의 예고편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의료 시스템을 압박하고 사람들의 외출과 지출을 꺼리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당 중도파 조 맨친 상원의원의 반대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의 연내 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상원에서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법안을 성탄절 전까지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상원에서 여야가 동수(각 50명)인 상황에서 여당 내 반대표가 1표라도 나온다면 법안 처리는 불발된다.
골드만삭스는 법안의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전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내년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로, 2분기는 3.5%에서 3%로, 3분기는 3%에서 2.75%로 각각 내렸다.
로이트홀트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에서 "오미크론 급증에 따른 경제 봉쇄 (가능성), BBB 법안의 예상치 못한 보류 등으로 S&P500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질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0p(6.03%) 오른 22.87을 기록했다.
◇유럽증시, 3주 만 최대 하락폭...유가·금값도 약세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오미크론 재봉쇄 공포에 3주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99% 내린 7198.03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1.88% 하락한 1만5239.67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82% 하락한 6870.10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1.30% 하락한 4107.13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역시 원유 수요 하락 전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2.63달러(3.71%) 내린 배럴당 6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1.53달러(2.08%) 하락한 71.99달러에 거래됐다.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13.9달러(0.77%) 하락한 온스당 1791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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