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 해외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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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12-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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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에 투자하는 '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22일 상장한다. 해외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가 국내에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는 11년 경력의 테크 섹터 애널리스트이자 '한국투자 테크펀드' 매니저인 곽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차장이 이 ETF를 운용한다.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자산을 재량적으로 운용해 비교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관련 인프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중심으로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3차원(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미디어∙콘텐츠∙플랫폼 등의 글로벌 선두 기업에 투자한다. 

비교지수는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Bloomberg Global Digital Media & Tech Select Index'다. 지난 10월 말 기준 소프트웨어(26.7%), 반도체(23.5%), 인터넷 미디어&서비스(22.8%), 기술 하드웨어(16.5%), 통신(6.3%), 엔터테인먼트 콘텐츠(4.0%) 등으로 구성된 지수다.

게임, 콘텐츠, 미디어, 플랫폼 등 최종소비자가 경험하는 전방산업은 메타버스 나무의 '열매'라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 클라우드, 보안, 시뮬레이션 SW 등은 나무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는 '줄기',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5세대(5G) 이동통신 등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인프라 산업은 '뿌리'에 해당한다. 

곽 차장은 열매보다는 줄기와 뿌리에 주목해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 차장은 "콘텐츠와 미디어 등 메타버스 산업의 전방에 있는 기업들은 테마성과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고 업계 내 경쟁의 결과에 따라 종목별 주가가 크게 차별화될 수 있다"며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인프라 기업들은 어느 기업이 전방산업의 선두주자가 되든 장기간 꾸준히 성장할 것이기에 더 비중 있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메타버스 기업들이 메타버스 인프라 분야에서는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ETF를 활용하면 국내외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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