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진국 민정수석 사의 수용…靑 “국민 정서 부응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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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12-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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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입사지원에 개입 안 해…후임 인선 계획 無”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과 관련해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논란이 밝혀진 지 하루 만의 일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수석의 아들 김모씨는 최근 기업체 다섯 곳에 입사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해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김 수석이 사의를 밝히면서 지난 3월 취임 후 9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수석의 사의 표명 시점과 관련해 “오늘 출근 즉시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사의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들의 입사지원서와 관련해 김 수석이 개입을 안 했다는 것을 청와대에서 확인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의 후임 인선에 대해 “아직 논의하고 계획한 바 없다”고 했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에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수석 아들 관련 논란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씀이나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들께서 느끼실 정서 앞에 청와대는 즉시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김 수석은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는 각종 논란으로 민정수석들이 조기에 사퇴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
 
초대 민정수석인 조국 전 수석은 2년 2개월 동안 자리를 지켰지만, 후임인 김조원 전 수석은 2주택 보유로 1년여 만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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