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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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12-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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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파행을 겪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월 21일 선대위 내 직책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소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에 대한 분노도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선대위 지휘체계 문제 등을 두고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과 갈등을 빚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때다 싶어 솟아나와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는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티끌만한 억울함도 감내하지 못하겠다는 당 대표의 옹졸한 자기정치가 선대위를 얼마나 이기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한다"며 쓴소리를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선거를 위해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서 진행해도 좋고 기획을 모두 폐기해도 좋다. 어떤 미련도 없다"고 했다. 다만 "당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며 "물론 울산에서의 합의대로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대표가 선대위 직책 사퇴의 뜻을 밝히고 4시간 뒤 이번에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선대위 사퇴의 뜻을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이 시간을 끝으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내려놓는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내년 수도권 집값, 최고 7% 오른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규제와 금융당국의 돈줄 죄기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연구기관들은 여전히 집값이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락 요인 대비 상승 요인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2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3.0%, 전국은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내년은 변동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어지는 테이퍼링 등 거시경제 상황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불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내년에도 매매가격 상승은 지속되지만, 최근 안정 징후 확산으로 상승률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금리 상승, 매물 급감, 주택 공급 확대 등 가격 하락 요인과 수급 불안감 해소 영향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현 정부 5년간 전국 주택 수요 증가량 대비 공급 부족량은 37만5262가구다. 절대적인 '공급 가뭄'을 겪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15만6122가구와 9만4040가구 부족한 상황이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내년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2.5%, 전셋값은 3.5% 상승할 전망"이라며 "올해보다는 상승률이 낮아지지만 인천, 대구 등 일부 공급과잉 지역과 '영끌' 추격 매수로 인한 단기 급등 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초등생 확진자 '급증' 지난주 4325명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초등학생 연령대에서 감염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한 주간 7~12세의 확진자 수는 4325명으로, 4주 전 1835명보다 2490명이 증가하는 등 이들 연령층의 코로나19 발생률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현재로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대책을 통해 사회 전체 유행 규모를 축소시키는 간접적인 방법밖에 없다며, 곧 시작될 방학 기간 동안 접종 불가능 소아청소년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7~12세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관련해 "(지난 3주간) 매주 약 1800명, 2400명, 370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주에는 4325명까지 늘었다"며 "(2주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서 전체 사회의 유행 규모를 축소하면서 감염 확률을 낮추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청소년층의 예방접종률이 함께 올라가면 예방접종을 하지 못하는 연령층에 대한 간접적인 보호 효과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행히 조금 있으면 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집단감염 확률이 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기간에 개학을 대비한 미접종 청소년군에 대한 보호장치를 고심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풋옵션 갈등에 신창재 회장 승부수…교보생명 IPO 예비심사 청구

재무적투자자(FI)와 풋옵션 분쟁 중인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다. 앞서 FI와의 풋옵션 갈등이 IPO 무산으로 촉발됐었던 만큼, 교보생명이 IPO에 성공할 경우 '주주 간 분쟁'이라는 지배구조 리스크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IPO 관련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목표는 내년 상반기다. 공모 규모와 시기는 시장 상황과 공판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 빅3 중 유일한 비상장사로 보험 업계에 남은 마지막 상장 대어로 꼽히고 있다. 증권업계가 추산하고 있는 교보생명의 기업가치는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내년 IPO 후보 기업 중 5위권이다.

교보생명이 IPO에 성공하면 동양생명(2009년), 한화·삼성생명(2010년), 미래에셋생명(2015년), 오렌지라이프(2017년)에 이어 국내 여섯 번째 상장 생명보험사가 된다. 교보생명의 IPO 재추진은 지난 2018년에 이어 3년 만이다. 
 
文, 김진국 민정수석 사의 수용…靑 "국민 정서 부응 취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과 관련해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논란이 밝혀진 지 하루 만의 일이다. 김 수석은 지난 3월 취임 후 9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수석의 아들 김모씨는 최근 기업체 다섯 곳에 입사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해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들의 입사지원서와 관련해 김 수석이 개입을 안 했다는 것을 청와대에서 확인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수석의 후임 인선에 대해 "아직 논의하고 계획한 바 없다"고 했다.
 
한편 김 수석은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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