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상주시는 지난 21일 경북도청에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변부홍 ㈜올품 대표이사, 이철우 도지사, 강영석 상주시장, 임이자 국회의원, 정재현 시의회의장 및 지역구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품과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품은 2017년 10월 경상북도·상주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100억 원을 들여 도계라인 증설 및 시설현대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시장경쟁 격화 및 코로나19로 인한 닭고기 수요 감소 등에 따른 투자여건의 악화로 투자가 연기돼 왔으며 결국 2020년 3월까지였던 투자 이행 기한을 넘기게 됐다.
그러다 올품은 생산능력 부족을 해소하고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간편식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계라인 및 가공시설에 대한 선제적·공격적 투자를 결정하고 투자규모도 이전보다 2배 정도 증액하는 등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왔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올품은 오는 2024년 5월까지 상주시 초산동 기존 공장부지(7만4310㎡) 및 확장부지(9043㎡)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해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집합체인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되는 도계라인은 CO2 가스 실신과 에어칠링 시스템, 운송모듈 자동공급 장치 등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최첨단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첨단 스마트 공기 청정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저탄소 그린 팩토리로 거듭나게 된다.
이에 더해 사업 시행 시 상주시 관내업체를 우선 이용하고 지역민을 중심으로 70명을 신규 채용함으로써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부홍 올품 대표이사는 “이번 도계라인 신축 및 가공양념육 제조설비 확충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향후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가정 간편식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자사가 보유한 노하우와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사업계획이 실직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함은 물론 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기업 친화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우량기업을 계속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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