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서도 '레드향'이...맛과 향 뛰어나 순식간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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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2021-12-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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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시 하양읍의 한아름농장 '레드향','천혜향' 3t 생산

한아름 농장의 '레드향'이 익어가고 있는 비닐하우스 전경.[사진=김규남 기자]

제주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 밀감이 한반도의 내륙인 경북 경산시에서 생산돼 화제다.
 
화제의 현장은 경산시 하양읍 청천리에 위치하고 있는 한아름농장이다. 내륙인 경산에서 ‘레드향’, ‘천혜향’을 생산한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농장의 3960㎣의 비닐하우스에는 탐스러운 ‘레드향’과 ‘천혜향’이 노랗게 익어 출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2013년에 묘목을 식재해서 2015년부터 수확을 시작해 지금은 약 3t의 ‘레드향’과 ‘천혜향’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지금은 뛰어난 맛과 향이 입소문 나 금방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특히 ‘레드향’의 경우 폭발적인 주문량에 12월말 완판이 예상된다.
 

한아름농장 우옥연 대표가 출하를 앞둔 '레드향'의 당도를 체크하고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농장의 우옥연 대표는 레드향과 천혜향을 재배하게 된 동기에 대한 질문에 현재 농장이 위치한 자리는 원래 사과 과수원을 하던 자리인데 기후 온난화로 인해 사과의 품질이 급격히 떨어져 대체작물을 찾고 있던중 우연히 ‘레드향’과 ‘천혜향’을 알게 돼 심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 대표는 재배 초기를 회상하며 “처음에는 생소한 작물이라 시행착오도 많았고 경산지역에서 제일 먼저 재배 하다 보니 어디 물어볼 곳도 없어서 수십번 제주도를 방문해서 나름대로의 재배 방법을 터득했다”며 “어렵게 시작하고 어렵게 배운 것인 만큼 이제는 재배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 한아름 농장에서 생산되는 ‘레드향’과 천혜향은 일교차가 크기로 유명한 경산의 기후와 금호강 변의 사질토양 덕분에 맛과 향이 뛰어나고 특히 당도는 평균 13-14브릭스를 기록할 만큼 당도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한 우 대표는 "경산의 기후와 토양은 '레드향', '천혜향' 재배에 적합하고 앞으로 기후가 더 따뜻해 지면 경산이 ‘레드향’과‘ 천혜향’의 재배 최적지가 될 것이므로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아름 농장에서 생산한 '레드향'선물세트 사진[사진=김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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