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방향 전환의 문제다. 표에 대한 분석은 아주 냉철하게 해야 되는 것이 누구 영입했다고 해서 표가 올라간다고 하는 것은 영입된 사람들이 자기 몸값 올리기 위해 하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보통 보수정당은 호남의 전직 의원쯤 되는 분들이 들어오면서 '내가 조직에 몇천명 있다' 이런 거 하는 거다"라며 "그런데 젊은 세대표는 그렇게 안 움직인다. 우리가 설정하는 방향성에 따라,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영입에 대해 "신 위원장이 와서 우리 당에서 진짜 역할을 해서 젊은 세대의 관심을, 특히 20대 여성이나 자신들이 소구력 있다고 하는 곳의 관심을 끌려면 당당하게 저랑 논쟁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랑 젠더 문제에 대해서 논쟁하겠다. 나는 그래서 20대 여성과 좀 교류하면서, 이런 관점을 갖고 있는데 이 대표랑 관점이 좀 다르다 해서 관점이 살아 있으면 20대 여성도 저 당이 되게 진지한 고민을 하는구나 하고 (국민의힘에)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주장에는 "청와대를 좀 슬림화하고 과도한 의전을 없애겠다는 큰 틀에서 윤석열 후보 생각이 받아들여지는데 그걸 구체화하는 건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이 말한 것처럼 결국 법이 따라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영부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필요한 경우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논의가 뒤따라야 되는데 후보의 방향성은 먼저 선제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이라며 "저는 후보가 이런 메시지를 낼 때 후보의 즉흥적인 면도 좋지만 모든 게 타이밍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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