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는 23일 양남면 수렴항에서 주낙영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렴항 어촌뉴딜300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경주시]
경주시는 23일 양남면 수렴항에서 주낙영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렴항 어촌뉴딜300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경과보고에 이어 주낙영 시장의 기념사 및 주요 기관장들의 축사와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테이프커팅 행사를 가진 뒤 마을 주변을 둘러보며 주민 친화형 어촌공간으로 탈바꿈한 수렴항과 수렴마을을 직접 살펴봤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전국의 항·포구와 어촌마을 중 300곳을 선정해 낙후된 어촌·어항을 현대화하고 어촌 특화개발을 통해 어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의 대표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중 하나다.

경주시 수렴항 어촌뉴딜300 사업 구성도. [사진=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수렴마을은 바다와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방파벽이 오래되고 큰 파랑을 막기에는 부족해 매년 태풍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 도로와 방파벽 사이가 좁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컸다.
이에 경주시는 월파방지시설을 비롯한 재해 예방 시설을 우선 설치했다. 이 덕분에 지난해와 올해 연이은 태풍으로 인근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수렴마을은 이렇다 할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 밖에도 지역주민 주도로 다목적광장과 수렴천 보행교, 해양레포츠체험장을 조성하고, 밤이 되면 더 볼거리가 풍성해지는 수렴항 달빛광장도 만들었다.
특히 주민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도로선형 개선), 생활안전(보행공간 확보) 및 치안확보(CCTV 설치)도 마련됐다. 아울러 마을 부녀회를 중심으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등 맞춤형 교육으로 자생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지역역량강화 사업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주낙영 시장은 “사업추진에 적극 협조해주신 수렴항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양남면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이 주민에게는 재해 없는 일상을, 관광객에게는 다시 오고 싶은 모멘텀을 제공했다”라며, “포스트 어촌뉴딜사업의 폭넓은 추진을 적극 건의하고 그 사업에 경북 어촌·어항지역이 수혜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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