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에서는 대규모 단독주택지 종 상향 허용, 건축물 층수‧허용용도 완화 등 관리방안을 권영진 대구시장이 브리핑했다. [사진=대구시]
이는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남구 대명동, 달서구 송현동, 수성구 범어‧만촌동 일원(6.1㎢)이 저층주택 밀집 지역으로 대구시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하여 ‘대규모 단독주택지’로 관리해 왔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조성 후 50여 년이 지난 이들 지역은 최근 노후 건축물이 약 50%를 차지하고 주차장‧공원 등의 기반시설 부족, 원룸 난립 등으로 쾌적한 저층 주택지로서의 위상이 약해지고 교통, 주차, 안전, 쓰레기 등 주민들의 불편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또한 대규모 단독주택지를 둘러싸고 다수의 고층 아파트들이 건립되고 있어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 증가와 종 상향 제한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이번 관리방안의 주요 제도 개선내용으로는 먼저 대규모 단독주택지도 일반적인 제1종일반주거지역처럼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종 상향을 허용하고, 종 상향 단계별 기준을 정비해 개발이익은 주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로, 공원, 주차장 등의 생활편의 시설로 조성한다.
더불어 10만㎡ 규모 정도의 마을 단위에 계획적인 주택지 종합개발안을 제안하는 경우, 기존 기반시설의 재배치로 공공 기여량은 최소화하고 다양한 주택 유형이 공존할 수 있는 미니 뉴타운 방식의 도시개발 방식을 도입한다.
또한, 대규모 단독주택지역이 아닌 일반적인 제1종일반주거지역(계획적 조성으로 지구단위계획이 이미 수립된 지역 제외)에 대해서도 다양한 주택 유형 수용과 상업지역 인근의 주거‧상업 완충기능 도입을 위해 현재 대규모 단독주택지에서만 운용되고 있는 층수를 4층에서 7층으로 완화와 건축물 용도 완화 규정을 확대 시행한다.
대구시는 이러한 제도개선 내용은 2022년 상반기 내에 ‘대구광역시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의 개정 절차를 완료하고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건축 협정제, 맞벽 건축 등의 제도를 통한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 주택 건립을 유도‧장려하고 주민참여 기반의 마을 관리를 통한 정주 여건 개선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규모 단독주택지 관리방안 혁신을 계기로 더욱더 혁신적이고 유연한 도시계획정책을 통해 대구시민 누구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24일 본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착수한다. [사진=대구시]
이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4차 순환도로의 상습 정체 구간인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네거리사이의 상화로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27년까지 총사업비 3300억원을 들여 지하 40m 깊이에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대형 공사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11월 실시설계에 대한 심의 과정을 거쳐 코오롱글로벌㈜을 주간사로 지역의 화성산업과 서한이 참가하는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하고 본 공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현장사무실, 시험실 건립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 착수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무리했고, 내년 3월부터 시공 측량과 지장물 이설 작업 등을 시작으로 공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착수하게 되면 전국 최초로 터널 전 구간 로드헤더 기계 굴착 방식을 채택해 공사로 인한 도심지 진동·소음 문제를 해소하고, 전 구간 자동 물 분무 설비, 위험 구간 집중 배연, 실시간 화재 및 돌발 상황 감시 시스템 도입 등 방재 1등급의 최상위 기준을 적용해 안전한 지하길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상화로 주변의 대규모 주거단지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교통량과 최근 개통된 앞산터널로와 테크노폴리스로의 유입교통량으로 인해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고 있으나, 입체화 사업이 완료되면 앞산순환로에서 도원나들목 구간, 테크노폴리스로에서 진천나들목 구간을 통해 지하도로로 직접 연결됨으로써 통과 교통량이 분산되고 지상 도로의 통행속도도 현재 28km/h에서 38km/h로 약 35% 상향돼 차량 정체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본 사업을 통해 대구시민의 염원을 담은 미래를 잇는 상화로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인근 주민들에게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 등의 환경적 피해가 없도록 하고 안전한 공사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대구시‧코오롱글로벌‧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가 맺은 90% 이상의 지역 하도급률 확대 협약이 반드시 이행돼 건설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를 크게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