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꼴에 후보랍시고 아는 체하고 마구 떠들어"...尹 겨냥?

"원체 꼰대...비판하는 청중 원망하며 술 퍼마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월 26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채널A 사건'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생이 말이 많고 두서없이 장황하게 주워섬기길 좋아한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4일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꼴에 후보랍시고 뭔가 아는 체는 하고 싶다"며 이같이 적었다. 최근 실언 논란에 연이어 휘말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최 대표는 1번부터 9번까지 숫자를 매기고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는 있다", "정확히 이해는 못 하고 어렴풋이 안다", "순사질하던 버릇대로 제멋대로 앞뒤를 꿰맞춰서 마구 떠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은 뱉었는데 깊은 지식에서 나온 게 아니고, 그저 떠오른 평소 생각이니 내용이 영 이상하다"며 "망언이라 지탄받고 나면 다른 이가 화급히 주워담는 설명을 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그러거나 말거나 원체 꼰대라서 절대 제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외려 비판하는 청중을 원망하며 술을 퍼마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권에서는 윤 후보가 정치권 입문 이후 고비 때마다 술자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비판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다시 1~8을 반복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