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철인이라 불린다. 매 시즌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아놀드 파머 어워드(신인상)를 수상한 2018~2019시즌과 2020~2021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해 26번 이상 '커트라인(합격선)'을 통과했다.
지금까지 출전한 정규 투어 대회 수는 102개. 상위 10위에 21번 올랐고, 2승(혼다 클래식,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을 거뒀다.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했을 당시 준우승을 거둔 매켄지 퓨즈(캐나다)는 "남자 대 기계"라 했고, 제프 오길비(호주)는 "임성재는 기계와 같다"고 했다. 기계 혹은 철인이라 불리는 임성재는 "출전할 수 있을 때 많은 대회에 나서겠다"고 말한 바 있다.
프로골퍼는 매주 화요일 대회장에 도착해 일요일 짐을 싼다. 합격선에 오르지 못하면 일찍 대회장을 떠나기도 한다. 일상의 반복이다. 휴식은 비행기나 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해야 한다. 그래서 골프대회의 집합을 투어라 부른다.
투어에 임하는 임성재는 어떻게 피로를 해소할까. 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피로 해소·부상 방지 운동 시스템을 소개했다. 자신의 캐디백에 하이퍼볼트를 메고 다닐 정도로 애용한다. 국내에서 이는 마사지 건으로 통한다. 분당 3200회의 진동과 3단계 강도(2000·2750·3200㎐)로 그의 몸을 두들긴다.
아이스 팩(하이퍼아이스)은 신체 조직의 온도를 낮춰 붓기를 억제한다. 이 외에도 트레이닝 도구(하이퍼스피어), 근육 이완 도구(베놈) 등이 임성재의 피로 해소와 부상 방지를 돕는다.
홀란드는 "운동 시스템을 통한 피로 해소는 그라운드 위 활약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아이스 관계자는 "전 세계 1만명이 이 운동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고객 니즈(욕구)를 파악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며 "한국인들은 골프, 테니스, 피트니스를 즐긴다.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국에 처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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