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고령이기는 하지만, 구속 기간이 연말 기준 780일가량이라는 점들도 고려해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특히 ‘야권 갈라치기’라는 주장에 대해 “이번 사면이 미래를 향해서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현재 상황에서 하나의 계기가 되어주길 바라는 취지라는 걸 간곡히 말한다”면서 “야권 갈라치기가 어떤 뜻인지 언뜻 이해하기 힘들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번 사면은 개인 생각의 차이, 찬성·반대를 넘어서 통합과 화합, 그리고 새 시대 개막의 계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됐다”면서 “특히 박 전 대통령은 5년 가까이 복역한 점, 그로 인해 건강 상태도 많이 나빠져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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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복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역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힘을 합쳐야 될 상황에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이라며 “한 전 총리의 경우에는 징역형의 복역을 만료했고, 이미 4년이 지난 시간이 경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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